8월에서 9월 사이는 수확기를 맞이하기 직전 과일들이 한창 때깔과 과즙을 축적하는 시기이다. 왠만한 병해충은 한번 지난간 터라 병해충 방제에는 크게 신경 쓸 기간은 아니다. 다만 농업인들이 지금부터 싸워야 하는 것은 야생동물들이다.

고라니, 멧돼지, 조류 등은 이 시기 애써 일년간 가꿔놓은 농작물들을 수시로 망쳐댄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잘 차려진 밥상이 눈앞에 있는데 힘들게 온산을 해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야생동물들을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됐다. 그 중 파인아그로케미칼에서 공급을 시작한 ‘새모리골드 세트’, ‘고라니가라 세트’, ‘멧돼지가라’가 단연 눈에 띈다.

새모리골드 세트는 홀로그램 판에 독수리와 같은 천적의 그림(에너미 아이, ENEMY EYE)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 조류기피향이 더해져 있어 작물을 공격하는 새를 기피시키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게다가 야간에는 형광 효과가 있어 밤에도 작물을 새들로부터 지켜준다. 에너미 아이는 조류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방향 또는 과실나무에 2~3m 간격으로 또는 과실나무당 2~3매를 설치하면 된다.

새모리골드 세트에는 새모리골드 액제가 포함돼 있는데 천연오일과 향료 등으로 구성된 100% 천연 추출물로 병당 12.5말의 물에 희석해 작물 전체에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작물에 직접 살포해도 살포 2일이 지나면 작물에 냄새는 없다. 새모리골드 액제의 옆면살포 효과 지속기간은 2~3주에 다다른다. 이 때문에 수확기까지 무리없이 새들로부터 지켜낸다. 새모리골드 세트는 결국 홀로그램(그림), 인광, 기피향 3중으로 새들로부터 작물을 보호한다.

조류, 고라니, 멧돼지 등 전문적 예방
고라니가라 세트는 고라니, 노루 등의 동물들의 활동을 막는다. 홀로그램 판에는 호랑이 또는 늑대 등의 천적 동물이 사진으로 프린트돼 있다. 여기에 새모리골드와 마찬가지로 동물기피향이 코팅돼 있고 밤에는 형광효과를 나타낸다. 설치는 동물의 눈높이인 1~2m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라니가라 세트의 고라니가라 액제는 천연오일, 향료 등으로 구성된 100% 천연추출물로 만들어져 20배로 희석해 살포하면 된다. 주로 고라니 분비물 발견지점, 농작물 피해지역 주변 곡식 및 과일 저장고 주변 통로지역 등에 살포한다. 또 밭 및 과수원 울타리 주변 및 동물들이 다니는 통로에 살포하면 된다. 작물살포 시 2주 정도 냄새가 남기 때문에 즉시 수확작물은 작물 직접살포는 피하고 울타리 또는 밭둑에 살포해야 한다. 효과 지속 기간은 2주 정도이다.

새모리골드 세트와 고라니가라 세트는 18일 출시 예정이다.
멧돼지가라는 입제와 액제 2가지 타입으로 9월 중순 출시될 계획이다. 멧돼지가라에는 멧돼지가 싫어하는 특수물질이 함유돼 있고 식물 추출 천연오일을 사용해 농작물의 생육에 도움이 되며 작물잔류가 없는 100% 천연물질로 구성돼 있다.

멧돼지가라는 피해가 심한 지역은 10배 희석해 살포하며 일반지역은 40배로 희석해 처리하면 된다. 입제는 50평 기준으로 3kg을 뿌리면 되고 자주 출몰하는 곳은 살포량을 늘린다. 특히 피해지역 및 발자국 주변에 집중 살포하고 작물에 직접 살포해도 작물잔류나 냄새에 따른 피해는 없다. 멧돼지가라 액제의 옆면살포 효과 지속기간은 2주 정도이며 입제는 약 4~5주 지속된다.

정장훈 파인아그로케미칼 대표는 “이번 제품들이 이 시기 야생동물들의 습격으로 편할 날 없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